기업은행, 공석 수석부행장 제외한 상반기 정기인사 실시
입력 : 2020-02-20 16:30:53 수정 : 2020-02-20 16:30:5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IBK기업은행은 20일 부행장과 지역본부장급 각각 4명 승진을 포함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 째 공석상태인 '은행 내 서열 2위' 수석부행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날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 여신운영그룹장에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 IT그룹장에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 개인고객그룹장에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을 각각 선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네 명 모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최성재 신임 부행장은 기업은행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로 동아시아 금융벨트 조기 구축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선임됐다. 김영주 부행장은 여신기획과 심사, 리스크관리 등 중소기업 대출 관련 핵심업무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여신통’이며 윤완식 부행장은 중소기업 금융 최대 격전지인 경기 반월·시화지역에서 탁월한 실적을 창출해 지난해 지역본부 중 전국 1위의 경영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임찬희 부행장은 고액 자산가와 성장성 높은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분포한 서울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 입지를 넓히는데 역할을 했다.
 
윤 행장은 신임 본부장에는 각 지역 핵심점포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여신관리 부문에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1명을 승진시켰다. 나머지 2197명에 대한 승진?이동 인사도 기업은행 전통에 따라 ‘원샷’으로 진행했다.
 
이번 인사 내용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윤 행장 취임 후 첫 번째 인사”라며 “취임 당시부터 인사원칙으로 강조한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은행 성과창출에 기여한 영업점과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 대상 승진규모도 늘렸다. 기업은행 측은 “성과와 역량을 공정하게 심사해 역대 최대규모로 여성인력을 승진시키고 주요부서에 우수한 여성관리자 배치도 최대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유리천장을 걷어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윤 행장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시장변화에 대응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비이자이익 증대·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마련하고 현장과 밀착 소통을 위한 행장 직속 바른경영실을 신설했다. 금융사기대응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무게를 뒀으며 ‘혁신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체계적인 정착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한편 관심을 끌고 있는 수석부행장 인선은 늦어지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지만 청와대의 의중도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부행장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은행 자회사 CEO인사도 연쇄적으로 늦어지게 됐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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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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