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더케이손보 인수 사실상 마무리
입력 : 2020-02-14 17:00:38 수정 : 2020-02-14 17:00:3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보 인수는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8년 만의 인수합병(M&A)으로,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더케이손보는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된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더케이손보 인수 대상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이다. 이는 2019년 9월 자기자본(1469억원) 기준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가 그 회사의 한 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0.75배 수준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후에도 더케이손보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더케이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주식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과 지분율 등 세부 협상을 지속해왔다. 지난달 20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운 상황에서 아직 관련 계열사를 보유하지 못한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온데 따른 결정이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했다.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으며 지난해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을 기록 중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더케이손보를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손보사 벤치마킹과 더케이손보가 기존 보유 중인 디지털 역량 분석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종합손보사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해보험 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생태계를 구축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명동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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