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신규채용 줄이고 IT경력자 뽑았다
8개사 중 절반 공채 안해…디지털 경력직 채용은 확대
입력 : 2020-01-14 14:03:51 수정 : 2020-01-14 14:03:51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카드업계가 신규채용 대신 IT 등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 채용으로 선회하고 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인 빅데이터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 중 지난해 하반기 신입 직원 채용을 진행한 곳은 절반인 4곳에 불과했다.
 
현대카드는 신입직원 공개채용 대신 디지털 관련 경력직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가 채용한 경력직 분야 8곳 중 5개 부문은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개발 디지털 서비스와 디지털 개발 등 신사업 분야다.
 
롯데카드도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대신 IT 관련 인력을 포함한 경력직 채용은 수시로 진행 중이다. 비씨카드 역시 하반기에 별도의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채용 전환형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았다.
 
우리카드는 채용 규모를 줄였다. 지난 2018년 100명의 공채를 채용했던 우리카드는 지난해 30여명만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지만, IT 관련 인력 채용은 오히려 늘리고 나섰다.
 
삼성카드는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해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 조직은 핀테크와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 신한카드는 디지털 분야 인력을 우대했다. 신한카드가 채용한 분야는 △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신사업 및 핀테크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4가지 직군이었다.
 
하나카드도 최근 디지털본부 사업부를 개설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지난해에는 사업비 감축 등으로 일시적으로 수익 감소분을 메웠다"면서도 "올해부터는 사업비 감축으로는 수익성 악화를 막기 어려운 만큼, 향후 주요 먹거리인 디지털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신규채용은 줄이는 대신 디지털 관련 인력 채용은 확대하고 있다. (왼쪽부터)KB국민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본사.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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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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