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 매년 2.97mm 상승
국립해양조사원 분석, 상승 속도 빨라져
입력 : 2019-12-19 10:58:29 수정 : 2019-12-19 10:58:29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이 매년 2.97밀리미터(mm)씩 높아져 총 9센티미터(cm)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수면 상승률은 최근 10년이 30년보다 높아 상승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제주 부근과 동해안 지역에서 해수면 상승이 두드러졌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30년간의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자료사진/뉴시스
 
연구에 따르면 21개의 조위관측소 자료 기준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은 매년 2.97mm씩 상승했다. 연 평균 상승률에 기간을 곱하면 총 9cm가 높아진 셈이다.
 
해역별로는 제주 부근이 평균 연 4.26mm로 가장 높았고 동해안 연 3.5mm, 서해안 연 2.48mm, 남해안 연 2.44mm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관측 지점별로는 제주가 연 5.43mm, 울릉도 연 5.13mm, 포항 연 4.55mm, 거문도 연 4.39mm, 가덕도 연 4.22mm 등이다.
 
특히 최근 10년간 해수면 상승률이 연 3.48mm로 전체 기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동해안은 지난 30년간 해수면 상승률이 연 3.5mm에서 최근 10년간 연 4.86mm 상승했다. 남해안은 연 2.44mm에서 연 3.59mm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해안은 연 2.48mm에서 연 2.02mm로 유일하게 상승폭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상승 현황 분석과 미래 전망은 연안 관리와 개발, 국가 기후변화 정책 추진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며 "급격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수면 변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09년부터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매년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30년간 누적된 자료를 분석해 상승률을 계산한 것이다.
 
조위관측소는 제주 부근에 제주·서귀포·거문도, 동해안 울산·포항·묵호·속초·울릉도, 남해안 추자도·완도·여수·통영·가덕도·부산, 서해안 인천·안흥·군산·보령·위도·목포·흑산도 등에 위치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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