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마케팅, 이번엔 선물·옵션으로 시선 잡기
해외선물·옵션 투자 작년보다 17% 늘어…매년 증가 추세
입력 : 2019-12-13 01:00:00 수정 : 2019-12-13 01: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증권사들 해외 선물·옵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선물·옵션 거래 규모도 코스피200 선물·옵션 투자 규모를 앞지를 정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투자할 수 있는 선물·옵션 종류를 추가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상품은 △MCSI인도네시아지수 △원달러선물 △달러위안화선물 △루피달러선물 등 4가지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에도 싱가포르거래소 선물·옵션 투자를 중개했으나 늘어나는 투자 수요를 감안해 상품군을 늘렸다.
 
다른 증권사들도 관련 이벤트나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해외선물 투자세미나를 열고 각 거래소별 대표 주가지수선물 상품과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선물·옵션 첫걸음 투자자 세미나'를 개최해 해외 선물·옵션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해외 선물·옵션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는 이유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선물·옵션 투자규모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이 올해 해외 선물·옵션을 거래한 규모는 10월까지 총 4조535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8837억달러)보다 16.8% 증가한 규모다.
 
2015년 2조4660억달러에서 지난해 4조7810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올해는 5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7년까지만 해도 코스피200 선물·옵션 거래규모가 해외 선물·옵션보다는 컸지만 지난해 판세가 역전됐다. 지난 2015년만 해도 해외 선물·옵션 거래가 코스피200 선물시장 거래대금(4558조원)의 60%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해외 선물·옵션 거래규모가 코스피200 선물·옵션시장(4530조원)을 초과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거래 중 60%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코스피200 거래는 180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선물·옵션 거래규모가 국내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해외 선물·옵션 거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데 내용도 개인 거래뿐 아니라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헤지거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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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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