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테크 “상장하는 2020년은 제2도약의 해가 될 것”
국방·소방·물류·방제 등 산업용 드론 상용화…한·일 무역분쟁 실질적 수혜
입력 : 2019-12-12 14:47:01 수정 : 2019-12-12 14:47:0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상장하는 2020년은 네온테크의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이다. 4차 산업관련 장비와 드론 사업들이 융합해 상당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다.”
 
12일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회사소개와 △현재의 주력사업 △산업용 드론사업 상용화 실적·계획 등 사업계획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자동화 설비의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시스템 사업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생산공정에 필수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준비중인 산업용 드론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이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2001년에 국산화한 이력이 있으며 2009년에는 절단장비 처리기 소우앤소터(Saw&Sort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네온테크는 지난 2015년 세계 MLCC 시장 2위 기업과 공동개발로 초정밀 기술이 필요한 MLCC 절단장비를 개발했다. MLCC는 전기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전자부품으로 IT제품부터 전장용 장비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Micro LED 절단장비와 Laser Scribing 장비를 잇따라 개발하면서 절단장비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에 수혜를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PCB 관련 주거래 기업 6개사와 9개 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을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네온테크는 지난 2015년 중국산 제품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자체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산업용 드론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제품부터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드론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엔드론’은 △이동체 위치·상태 탐지·인식기능 △자동임무 수행 △드론 간 통신네트워크, △다수의 드론 통제·근접비행 △맞춤형 특수 드론 개발 △네크워크 암호화 △관제·수송용 특수차량 개발 등이 포함된 플랫폼이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가 12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이를 기반으로 네온테크는 2019년 하반기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에 수주한 바 있다. 또 △산불·화재영상 전송 가능의 정찰용 드론 △소화유탄 발사·투하 가능한 소화탄 드론도 개발했다.
 
물류분야에서는 국책과제 3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건의 추가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네온테크는 지자체와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산간 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도 맡았었다.
 
황 대표는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이 내제화 된 기업은 업계에서 네온테크가 유일하다”며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네온테크는 DB금융스팩6호(306620)와 1대 7.8975의 비율로 합병해 상장하는 스팩상장이 예정돼 있다. 오는 12월2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11일 합병신주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온테크가 스팩상장을 선택한 이유는 확실한 자금조달이다. 상장을 신청했던 9월은 바이오 악재로 공모시장이 부진했다. 이에 회사는 스팩합병이라는 확실한 방법으로 자금을 유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드론 개발과 설비 구출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다.
 
주관사인 DB금융투자는 “9월 시장이 안 좋아 스팩을 통해 100억원에 가까운 확실한 자금 확보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이 중 60억원이 드론 사업 확대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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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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