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남 노재헌씨 4개월 만에 5·18 두번째 사과
오월어머니집 방문…논란된 노 전 대통령 회고록 수정 "상의하겠다"
입력 : 2019-12-06 14:57:17 수정 : 2019-12-06 14:57:17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53·사진)씨가 4개월여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 아버지를 대신해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지난 8월 신군부 지도부 직계가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사진/뉴시스
 
6일 오월어머니집 등에 따르면 노 씨는 5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이날 노 씨는 사전 연락을 하지 않고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월어머니집에 도착한 노 씨는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등 관계자 2명과 30분가량 티타임을 가졌다. 오월어머니집 이사장은 5월 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구속 수감됐던 5·18 유공자다.
 
노 씨는 이 자리에서 "병석에 계신 아버님을 대신해 찾아왔다"며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18의 진범은 유언비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해 "개정판을 낼지 상의해봐야겠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 씨는 지난 8월에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당시 노 씨는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직계가족 중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게 사죄한 사람은 노 씨가 처음이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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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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