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3개 항만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미세먼지 35.7% 감축
AMP 구축 중기 투자계획, 9322억 투입
입력 : 2019-12-04 15:49:28 수정 : 2019-12-04 15:49:28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정부가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3개 주요 항만의 248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35.7%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AMP 구축 중기 투자계획'을 5일 발표했다.
 
자료사진/뉴시스
 
계획에 따르면 전국 60개 항만 중 연간 연료 소비량이 1만톤 이상인 13개 항만의 248개 선석에 대해 AMP 구축을 추진한다. 항만 내 민간 소유 부두, 재개발 예정 부두, 위험물 취급 부두 등은 제외했다.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항,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여수항, 마산항, 울산항, 포항항, 동해항, 제주항 등이 선정됐다.
 
AMP는 선박 접안시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선박에 공급하는 설비다. 선박은 정박 중에도 선내 냉동과 냉장 설비, 취사 설비 등 필수 전기 사용을 위해 자체 유류 발전기를 가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이 다량 배출된다.
 
선박 배출가스가 항만 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해수부는 항만 미세먼지를 저감해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고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을 추진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은 총 9322억원이다. 정부가 6991억원, 항만공사가 2331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번 계획에서 제외된 무역항과 연안항은 환경 규제 여건 등 변화를 고려해 추후 구축 시기와 규모를 검토할 계획이다.
 
AMP가 차질 없이 구축될 경우 13개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PM 2.5 기준 미세먼지의 35.7%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해당 항만 정박 선박에서 발생한 연간 미세먼지 발생량은 약 1만6800톤이다. 부산항이 4930톤으로 가장 많고 광양 2658톤, 울산 2239톤, 인천 1740톤, 평택 1071톤 순으로 발생량이 많았다.
 
감축 효과는 부산이 64.6%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 52.5%, 포항 52.3%, 군산 45.5%로 산정됐다.
 
작년 8월부터 부산, 인천, 광양항의 총 8개 선석에 시범적으로 설치중인 AMP는 올해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해수부는 이번 대책 이후 선사에 대한 AMP 이용 의무화와 혜택 방안 등을 검토해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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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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