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비대면 수신 5조 돌파
'SB톡톡 플러스' 출시 큰 영향…모바일뱅킹 수신 2개월새 1조↑
입력 : 2019-12-05 06:00:00 수정 : 2019-12-05 06: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운영하는 비대면 수신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도 오픈뱅킹 허용을 검토하면서 저축은행 업계가 비대면 채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SB톡톡 플러스'와 'SB톡톡' 등 비대면 수신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중앙회가 지난 9월 출시한 SB톡톡플러스는 2개월 만에 수신 잔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SB톡톡플러스는 총 79개 저축은행 중 대형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66개 저축은행이 참여한 저축은행업계 통합앱이다. 한 곳에서 요구불 예금·적금을 한 곳에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카카오페이를 탑재해 주거래계좌로의 사용이 가능하다.
 
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 채널 'SB톡톡'의 수신액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SB톡톡'의 수신액은 약 4조2000억원이다. 지난 2월 3조원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9개월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앙회는 이달 말까지 'SB톡톡 플러스'와 'SB톡톡'을 통합하고, 내년 2월까지는 관련 홈페이지도 개편할 예정이다. 
 
각 저축은행별로도 비대면 수신액이 급증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수신액 중 80%인 2조원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등도 각각 모바일 어플을 출시하고 비대면 수신액을 늘리고 있다.
 
중앙회가 통합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데에는 정부가 내년부터 전 금융권에 '오픈뱅킹' 허용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저축은행과 우체국 등 2금융권 간 오픈뱅킹이 가능하도록 하고, 후년에는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합할 방침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여러 모바일금융 플랫폼 사용으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경쟁력 강화에 진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당국의 오픈뱅킹 허용을 대비해 저축은행업계가 적극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비대면 수신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9월 서울 공덕 저축은행중앙회 사옥 지하 1층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시스템 오픈 기념식'에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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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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