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연말시한 하루하루 다가와…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
입력 : 2019-12-03 13:47:57 수정 : 2019-12-03 13:47:5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공언했던 '연말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거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선제적인 조치들에 화답하여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무슨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저들에게 필요한 시간벌이에 매여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대해서는 “우리를 대화탁에 묶어놓고 국내정치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하여 고안해낸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리 부상은 “미국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대화타령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으며 이제 더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투명성 있게 공개적으로 진행하여 온 것처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구태여 숨기려하지 않기에 우리는 연말 시한부가 다가온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금 상기시키는 바”라고 지적했다.
 
리 부상은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라고도 언급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게재한 사진.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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