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12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등 단가회복 지연
일평균수출액 3개월 만 20달러 밑…해양플랜트 인도 지연, 선박 62%↓
입력 : 2019-12-01 09:21:10 수정 : 2019-12-01 09:21:1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지난달 수출이 1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속에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다만 올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10월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거라고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11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14.3% 감소한 441억달러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한 441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작년 12월 -1.3%를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1%), 8월(-13.9%), 9월(-11.7%), 10월(-14.8%)까지 12개월째 감소다. 
 
일평균수출액은 지난 7월 이후 지속되던 상승세가 꺾이면 3개월 만에 20억달러 밑으로 내린 18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62.1%), 반도체(-30.8%), 석유화학(-19%), 석유제품(-11.9%) 등 수출 주요품목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 수출 부진은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단가 회복 지연과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가 겹쳤다며 "조업일수가 0.5일 줄어든 데다 미중 분쟁, 세계경기 둔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 등으로 전 세계 수출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이탈리아를 제외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인도 예정으로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이던 스위스 선사 트랜스오션(Transocean)의 드릴십 인도가 취소되는 등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11월 수출 부진에도 1~11월 누적 물량은 0.3% 늘었다. 품목수 측면에서 20개 주요 수출품목 중 14개 물량이 늘어 올해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으로는 20개 중 13개가 늘었다.
 
미중 수출 감소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인 -12.2%를 기록했다. 11월 대중국 무선통신 수출이 23.8%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고, 석유제품(17.5%), 철강(8.4%), 가전(6%) 등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컴퓨터(23.5)%는 증가세 전환했고, 바이오헬스(5.8%), 화장품(9.9%) 등 신수출성장품목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407억3000만 달러로 13% 줄었고,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로 9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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