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내년 경제 회복 정도 가늠 쉽지 않다"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입력 : 2019-11-26 15:42:27 수정 : 2019-11-26 15:42:27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등 요인을 들어 내년 경제 회복 정도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미중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 세계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제조업 기반 수출 국가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올해 들어 심화되면서 업계에서는 당초 상정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고 할 만큼 하강의 골이 깊었다"고 했다.
 
이처럼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민간 활력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전망에 대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면서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내년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2월 하순경 발표 계획인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제 활력 과제를 발굴하고 산업혁신, 노동혁신, 공공개혁, 인구 등 구조변화 대응, 규제혁파 등 기본 인프라 강화 5대 분야의 구조 개혁 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구조 개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한 포용 기반 강화 과제에도 방점을 둘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정책의 구체성에 초점을 부여하고 잠재성장률 경로 자체를 끌어 올리는 구조적 토대를 구축하겠다"며 "공정과 상생 가치가 각 부처 추진 정책에 최대한 체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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