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한일 양국 리더십 요구"
입력 : 2019-11-22 09:20:39 수정 : 2019-11-22 09:20:3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우리는 전진해야 하며, 이는 (한일) 양국 모두의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방문 후 기자들을 만나 "한일 마찰·긴장은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라며 "나는 (한일 간의) 역사적 이슈들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유발한 최근의 항목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양과 베이징과 관련된 보다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언급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종료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거듭 촉구하면서 "지소미아 만료나 한일관계의 계속된 갈등·경색으로부터 이득을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그 유지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일 양국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과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한미가 좀처럼 접접을 찾지 못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인상 관련 언급도 내놨다. 그는 "나는 그들(한국·일본 등)의 방위와 미군 주둔 방위비 분담을 위해 보다 더 기여할 돈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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