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공중훈련 연기…북미 비핵화협상 위한 조치
입력 : 2019-11-17 14:25:08 수정 : 2019-11-17 14:25:0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 국방당국이 당초 이달 중 예정됐던 연합 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로,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연합 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국방부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해 대대급 이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되는 요인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한미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51차 안보협의회(SCM)에서 연합 공중훈련 조정 문제를 협의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외교협상 증진을 위해 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틀 후 방콕에서 훈련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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