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한국당, 수명 다했다"
입력 : 2019-11-17 12:15:36 수정 : 2019-11-17 12:15:3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자유한국당 내 대표적인 '쇄신파' 인사로 꼽히는 김세연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문에서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 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을 두고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며 "깨끗하게 해체하고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와 내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 한다. 미련 두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자"며 의원 총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3월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시민정치박람회'에 참석해 김세연 부산시당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며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후에는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것이 (한국당의) 현실"이라며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공감 능력이 없으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그의 부친인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냈으며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한국당에 복당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지난 8월21일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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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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