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엄살피던 카드업계 3분기 순익 전년 대비 증가
카드 8개사 3분기 당기순익 4395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카드사들 "비용 감축 등 자구노력 결과"
입력 : 2019-11-16 12:00:00 수정 : 2019-11-16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던 카드업계가 3분기에는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드사들은 순익 증가는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16일 전업카드사 8곳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카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95억원으로 전년 동기(4048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276억원) 증가한 140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할부금융과 리스, 보험·여행·렌탈 등 중개수수료 사업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순이익(4111억원)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3.9% 늘었다.
 
할부금융과 리스 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3%(181억원), 54%(474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베트남자회사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를 인수 한 뒤 영업 자산(29조3000억원)도 9.8%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조5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이 기간 삼성카드의 매출액은 8615억원,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10.6%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36.4%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확대 영향이 컸다. KB국민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은올해 상반기보다 68% 상승한 수익(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 손실분(312억원)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밖에 우리카드와 비씨카드는 각각 283억원과 3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8%, 74.2% 증가했다. 반면,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각각 40.5%, 43.2%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5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에서는 자체적 자구노력의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비용감축과 비영업익이 일부 발생하면서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기간 카드결제 금액이 5%가량 늘어난 것으로 고려하면 당기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주장했던 카드사들이 최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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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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