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메드팩토, 190조원 항암 시장 공략
TGF-β 억제제 '백토서팁', 폐암/위암 병용 임상 중
PER 32배…평가 시가총액 5900억원
12월 5~6일 수요예측…기술특례로 연내 코스닥 상장
입력 : 2019-11-14 08:30:00 수정 : 2019-11-14 08:3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7: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066700) 신약부서가 독립해 2013년 7월 설립한 혁신신약(Fist- in- class) 개발사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단백질, 유전자,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기반으로 한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주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그간 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여러 기작이 보고됐지만 아직도 암에서만 발현되거나 과별현되는 새로운 단백질이 계속해서 탐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드팩토는 11월 현재 모든 파이프라인이 전임상 및 임상 개발 단계에 있고 기술이전은 없는 상태여서 매출 실적은 없다. 
 
메드팩토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기술이전 받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 억제제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TGF-β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백토서팁 작용 기전. 자료/메드팩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특징 덕분에 백토서팁은 기존의 화학요법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다발성 골수종, 비소세포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다양한 난치성 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6개 암종의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19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특히 백토서팁의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와 '비소세포폐암'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 중이며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대장암과 위암'에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경우 임상 2상 진행 후 기술이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메드팩토는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신규 유전자 후보군을 다수 발굴, 항체 치료제(MA-B2)와 바이오마커 기반의 동반진단키트인 MO-B2, 저분자 화합물 MU-D201 등 다양한 약효물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중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항암제 시장은 면역항암제 성장에 힘입어 2017년 기준 1040억달러(120조7000억원)에서 2024년 2330억달러(270조4800억원)로 연평균 12.2%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가능물량 51%…공모자금은 백토서팁 등 연구개발에 
 
공모 후 주주구성은 테라젠이텍스 15.34%, 김성진 대표 10.39%, 고진업 5.94%, 기존주주 36.5%, 벤처금융 10%, 위너스자산운용 1.8%, KB증권(아너스 Pre-IPO 1호) 1.5%, 공모주주 14.6% 등이며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51%다. 상장 후 1개월부터는 벤처금융 등의 물량이 추가로 유통될 수 있어 유통물량은 61.8%로 확대되게 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1954년생으로 쓰쿠바대 응용생물화학 박사,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 연구원, 미국 국립보건원 암세포신호전달 연구실 종신 수석연구원, 가천대 이결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CHA 의과학대학교 암연구소 연구소장을 거쳐 2011년 테라젠이텍스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메드팩토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인 최초의 게놈 시퀀싱 분석과 한국인 위암환자의 시퀀스 분석에 성공했으며 세계최초로 암세포에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한 유전체 및 암질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네이쳐 등에 28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메드팩토 '신주' 151만주, 513억원 규모 공모를 총액인수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인수수수료는 17억8900만원(인수수수료율 3.5%)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백토서팁 연구개발(223억원), 삼중음성 유방암/췌장암 등을 타깃으로 한 항체의약품 연구개발(127억원), 합성의약품 연구개발(58억원)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12월 5~6일 수요예측, 12월 10~11일 청약 후 12월 내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할 예정이다. 
 
PER 32배 … 주당평가가액 5만7100원 
 
메드팩토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은 2018년 10월 주관계약 체결 후 올해 11월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가치산정에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화 한 실적에 기반한 PER을 분석을 적용했다. 비교대상기업은 한미약품(128940)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보령제약(003850), 녹십자셀(031390), 일양약품(007570), 일동제약(249420), 이연제약(102460)이며 적용PER은 32.26배다. 
 
메드팩토는 2021년 백토서팁 매출을 740억원(이는 전체 거래금액의 8.4%에 불과하며 마일스톤 비중은 91.4%임)으로 추정했고 2021년 당기순이익을 428억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증권은 이 금액을 연 40%로 할인해 184억원으로 현재가치화했다. 
 
추정된 당기순이익 184억원에 PER 32배를 적용한 메드팩토의 평가 시가총액은 5960억원이며 주당 평가가액은 5만7100원이다. 공모밴드는 평가가액을 24.7~40.4% 할인한 3만4000~4만3000원이다. 
 
한편,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고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으로부터 임상지원을 받아 임상1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메드팩토는 향후 백토서팁의 기술실시권 이전 수익 또는 상용화를 통한 수익 발생 시, 해당 관계기관과의 계약에 의해 매출액의 일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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