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시험대에 오르는 강세장 랠리, 트럼프·파월 연설 주목
“대통령 발언, 예측 어려워”…소비자물가지수도 중요
입력 : 2019-11-10 12:00:00 수정 : 2019-11-10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2% 오른 2만768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93(0.85%), 나스닥종합지수는 8475(1.06%)를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화웨이의 제품 판매를 조만간 허가할 것이라고 발언한 후 중국에서도 무역협상이 크게 진전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막바지 관세 철회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생겼다. 중국은 단계적으로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해 시장에 혼선을 줬다.
 
이로 인해 이번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중 무역협상 관련돼 발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무역합의 서명이 미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관세철회 발언에 대해, "전혀 합의되지 않았으며 그들(중국)이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시장은 서명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만약 12일 연설에서도 강한 발언들을 내놓을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에드 컨 QMA 투자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예측불허인 만큼 어떤 말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대선이 다가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시장의 관심사다. 앞서 파월 의장은 10월 FOMC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물가상승이 나타나야 하나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시장 친화적으로 발언했다.
 
시장은 이날에도 파월 의장이 이런 발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던 만큼 이에 대한 의견에 주목할 전망이다. 최근 GM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10월 고용이 좋았고, 소비지표와 서비스업지표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이외에도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은 CPI가 연 1.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CPI 증가율이 이를 상회할 경우 연준이 원하는 물가상승률에 도달 가능해 시장이 조정 받을 수 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1일에 텐센트뮤직, 노아홀딩스 등의 실적이 나오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12일에는 CBS, 스카이워크솔루션, 닛산, 타이슨푸드, 보다폰의 실적이 공개되고 중소기업낙관지수가 나온다. 또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톰 바킨 리치먼든 연은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13일에는 시스코, 코파홀딩스, 텐센트, 체인지헬스케어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10월 CPI가 발표된다. 같은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있다.
 
14일에는 월마트, 엔비디아 등의 실적 발표가 있으며,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온다. 이어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15일에는 JC 페니의 실적이 공개되고 10월 수출입지수, 10월 산업생산, 9월 기업재고,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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