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랩어카운트 인기에 특화상품으로 '차별화'
랩어카운트 계약자산 120조원 돌파…로보어드바이저·스타PB 등 앞세워 경쟁
입력 : 2019-11-11 01:00:00 수정 : 2019-11-11 01: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랩어카운트(Wrap Account)가 다시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이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사내 우수 인력을 랩어카운트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거나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강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다음주께 지점운용형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스타 PB(브라이빗뱅커)의 이름을 붙인 '김진 PB랩'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 PB랩은 유안타증권이 유명 PB나 우수 운용역의 이름을 붙여 출시한 랩어카운트 상품 중 하나다.
 
유안타증권은 그동안 자사 유명 PB를 비롯해 우수 운용역의 이름을 붙인 랩어카운트를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정양원 금융센터압구정본부 부장과 문정식 랩운용팀 부장, 권동훈 반포PIB센터 지점장의 이름으로 각각 출시한 '마스터랩(Master Wrap)'을 선보였다. 9월엔 유동원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본부장의 노하우를 반영한 '유동원 글로벌 자산배분 랩'을 출시했다.
 
유안타증권이 이처럼 스타 PB와 우수 운용역 등 전문가들의 이름을 내세워 랩어카운트를 선보이는 것은 우수인력의 운용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제 '정양원 마스터랩'의 경우 소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수익을 추구하고, '문정식 마스터랩'은 중소형 성장가치주를 버텀업 방식으로 선별해 압축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권동훈 마스터랩'은 수익보다 손실 방어에 집중해 고객의 잔고가 증가할 수 있게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신영증권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고배당 ETF 등에 투자해 분기마다 평가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플랜업 분기지급 글로벌인컴 랩'을 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 로보어드바이저를 내세워 EFT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NH로보 EMP랩'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WM컨설팅부가 매월 PB에게 투자전략과 자산관리 아이디어 등을 자문해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조정하는 'NH 크리에이터 어카운트(Creator Account)'도 도입했다.
 
유안타증권의 유동원 글로벌 자산배분 랩도 국내외 상장주식이나 ETF, 파생결합증권 등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투자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글로벌 자산이나 ETF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인 랩어카운트를 출시하는 추세"라며 "그 중에서도 지점운용형 또는 로보어드바이저 강점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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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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