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8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수출·투자 감소"
11월 경제동향 "경기 수축 심화되지 않아"
입력 : 2019-11-07 14:48:11 수정 : 2019-11-07 14:48:11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8개월째 부진하다는 진단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다만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뉴시스
 
이어 "소매판매액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개선되면서 소비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며 "수출 위축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조업 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는 모습인 만큼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봤다.
 
올해 9월 생산은 광공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이 축소되고 건설업 생산 부진이 지속되면서 0.5%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소매 판매액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소비 부진이 완화됐다. 9월 소매 판매액은 8월 4.1% 증가에 이어 3.3%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6% 감소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지만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다. 반면 자본재 수입액 감소폭은 8월 7.9%보다 확대된 15.8%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45.1% 감소하는 등 반도체 산업 관련 설비투자가 특히 부진한 상황이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회복되고 있지만 건축부문은 부진을 지속하면서 7.4% 감소했다. 주택 착공이 24.2% 감소하면서 주거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수출금액은 반도체와 석유류의 부진으로 14.7% 감소했다. 품목별로 자동차가 감소로 전환했고 반도체 32.1%, 석유제품 26.2%, 석유화학 22.6% 등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중국에서 16.9%, 미국에서 8.4%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9월 0.4% 하락보다 높은 0%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취업자수는 34만8000명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1.5%를,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동일한 99.5를 기록한 가운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에서 98.5로 소폭 상승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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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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