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수소 플랜트 완공, 연간 330톤 생산
해양 미생물로 일산화탄소를 수소 에너지로 전환
입력 : 2019-11-05 16:09:43 수정 : 2019-11-05 16:09:43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연간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해양바이오 수소 플랜트가 지어졌다. 330톤은 2200대의 수소차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본부에서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앞서 해양바이오 수소에너지 실증플랜트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해양바이오 수소 플랜트는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적용한 설비다. 심해에 서식하는 해양 미생물을 이용해 대기 오염원인 일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 기술에 지난 2009년부터 총 340억원을 투자했다.
 
플랜트가 가동되면 연간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연간 2200대의 수소차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차 1대의 연간 수소 소비량은 150킬로그램(kg)이다. 연간 주행거리 1만5000킬로미터(km), 연비 100(km)를 적용했을 때의 계산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010년 파푸아뉴기니 인근 심해에서 해양 미생물이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규명했다. 이어 야생종보다 수소 생산성이 100배 높은 개량종을 만들고 2017년에는 하루 6kg의 수소를 생산하는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1개월 이상 연속해 수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 10월 경동엔지니어링에서 플랜트 건설에 착공, 올해 9월 구축을 완료했다. 약 1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수소 생산 기술을 실증했으며 앞으로 6개월 이상 연속 운전을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수소 플랜트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규모까지 바이오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이 진행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원료가스를 공급받은 뒤 정제하면 순도 99.8%에 달하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자료사진/뉴시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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