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로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신영증권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입력 : 2019-11-01 17:14:23 수정 : 2019-11-01 17:14:2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일 17:1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태호 기자] “당사 특허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렌즈보다 내열성과 투과율이 높고 무게도 가벼운 실리콘렌즈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 할 수 있습니다”
 
1일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기술을 이같이 자랑했다.
 
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스닥이전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태호 기자
 
현재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아이엘사이언스는 신영제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합병으로 모은 자금은 생산라인 구축비용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강소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렌즈는 플라스틱(PC), 아크릴(PMMA), 유리 등의 소재로 제작된다. 플라스틱은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용이하지만 내열성이 낮아 100℃ 이상에서 황변이 발생하며 투과율도 80% 수준에 불과해 광효율이 좋지 않다. 아크릴은 투과율이 90% 수준이지만 대신 내열성이 플라스틱보다 낮아 약 70℃ 이상에서 열변형이 발생한다. 유리는 열에 매우 강하고 투과율도 90%에 이르지만 대신 비중이 높아 무거우며 제조단가도 높다.
 
송성근 대표는 “실리콘은 투과율이 99%이상이며 열변형온도는 250℃인데다가 유리보다도 약 40% 가볍다”면서 “대신 끈적거리는 물성 특성상 사출성형이 어려워 불량률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는데 당사는 실리콘 혼합물을 틀(Dispenser)에 넣고 경화시키는 특허기술을 통해 제반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금형을 제작할 필요도 없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제작기간도 2주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렌즈를 제작, 벤더사에 공급하고 있다. 동시에 LED조명도 직접 제작·판매하는 중이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건설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등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각종 공공기관에 납품하면서 B2G 매출비중이 급증했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올해 반기 기준 렌즈 매출비중은 직전연도 대비 14.7%포인트 오른 32.3%를 기록했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올해 반기 매출은 82억원이며 정부 계약은 2021년까지 이어진다.
 
송 대표는 “공공기관 발주 증가 등으로 늘어난 실리콘렌즈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천안공장을 인수했다”라며 “라인은 내년 1분기 본격 가동될 것이며 생산량은 현재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실리콘렌즈 기술을 활용한 탈모방지용 LED 헤어케어 제품 상용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근적외선과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원리이며 관련 특허도 취득한 상태다.
 
송 대표는 “미세전류와 LED를 활용해 쥐를 상대로 실험했을 때 두피모발이 자라났다는 논문이 SCI급 학술지 상위레벨에 등재된 바 있다”면서 “탈모방지 제품은 2020년 이후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아이엘사이언스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조명시스템 사업 비중을 높여 조명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나아가 LED 스마트팜 등으로 전방산업 다각화를 지속할 계획도 있다.
 
발표 말미에 송 대표는 “23세에 500만원을 빌려 창업하면서 코스닥 상장이 꿈이라고 말했을 때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더러 있었지만 결국 여기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많은 걱정도 들지만 과거 협력사 부도로 위기가 왔을 때에도 급여를 밀리지 않고 1년 만에 빚을 상환한 기억을 발판삼아 매출 1조원을 향해 계속 전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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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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