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3, 원금비보장 퇴직연금 수익률 '마이너스'
비보장 상품 경우 주식 비중 높아…최근 부진한 주식시장에 영향
입력 : 2019-11-03 12:00:00 수정 : 2019-11-03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원리금 비보장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원리금 비보장 퇴직연금의 특성상 최근 주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3일 생명보험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DC형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3, 5년 수익률 역시 각각 0.08%, 1.11%에 불과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DC형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은 각각 -1.13%, -1.30%에 불과했다.
 
3사의 IRP형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상품역시 1년간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IRP형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은 -1.22%를 보였다. 이 상품의 3년 수익률 역시 -.026%였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1.62%, -1.41%였다.
 
DC·IRP형보다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는 확정급여(DB)형의 경우에는 3사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은 각각 1.90%, 1.06%였다. 그나마 삼성생명의 경우 2.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원리금비보장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낮은 데에는 최근 주가 흐름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원리금보장 상품보다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만큼,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를 보면, 지난해 초 2500선에 머물던 주가는 올해 8월 말 1960선까지 하락했다. 지난 1일 코스피 주가는 2099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해 초 910선에서 올해 8월 말 610선까지 하락했다. 지난 1일 주가 역시 660선에 머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주가와 연동된 상품이 많다"며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수익률이 높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꺼지지 않은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간 갈등 등으로 여전히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향후 퇴직연금 자산운용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크게 받는 원금비보장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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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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