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미국이 연말 지혜롭게 넘기는지 보고싶어"
입력 : 2019-10-24 08:46:55 수정 : 2019-10-24 08:46:5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24일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년 말’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미국 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고문은 이날 담화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조미(북미) 수뇌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 다시 언급하였다는 보도를 주의깊게 읽어보았다”고 전제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 중 "다른 사람이, 기존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는 잘 지낸다. 나는 그를 존경하고, 그는 나를 존경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오른쪽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김 고문은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굳건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며칠 전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를 만나뵙고 조미관계 문제를 비롯하여 대외사업에서 제기되는 현안들을 보고드리였을 때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각별하다는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고문은 다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과 의사와는 거리가 멀게 워싱톤 정가와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작성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상간)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조미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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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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