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음악·가을 컴백”…위너의 뚜렷한 성장가도(종합)
미니 3집 ‘CROSS’ 발매, 전 멤버 솔로곡 수록
입력 : 2019-10-23 16:29:42 수정 : 2019-10-23 16:29:42
 
[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그룹 위너(WINNER)가 짙은 감성으로 돌아온다. 멤버들은 솔로곡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고, 앨범 전체적인 참여도도 높아졌다. 이제는 빅뱅의 후배가 아닌, YG를 대표하는 또 다른 보이 그룹으로서 발돋움한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는 위너의 미니 3‘CROSS(크로스)’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CROSS’는 지난 5월 발매한 ‘WE()’ 이후 약 5개월만의 신보다. 위너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에 앨범을 내고 활동하게 됐다. 송민호는위너하면 여름 음악을 떠올린다고 들었다. 우리가 그런 방향성을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 사실 위너가 원했던 것은 가을이다. 가을남자 넷의 노래가 가을처럼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위너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YG엔터테인먼트
 
‘CROSS’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 음악, 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다. 타이틀곡 ‘SOSO(소소)’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강승윤은멤버들 모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한 점으로 뭉쳐서 위너가 되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기도 한다는 의미를 이중적으로 표현하고자 앨범 이름을 ‘CROSS’로 지었다. 장르적으로도 크로스 오버된 곡들도 많다. 밝고 청량한 이미지의 위너에서 확실히 변하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톤의 노래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OSO’는 강승윤이 작사, 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YG 프로듀서 AiRPLAY가 작곡, 편곡 작업을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별 후 아픔이 느껴지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강승윤은 “‘SOSO’그저 그렇다는 의미다. 살면서 힘들고 아픈 경험을 할 때 주변에서 위로 차원에서 괜찮냐고 물을 때 그냥 그래라고 말하게 되는 경험들이 있을 거다. 사실은 힘들지만 티 내지 않고 싶은 상황을 메시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SOSO’의 킬링 파트로 송민호의 랩을 꼽았다. 노래에서 강렬한 랩을 선보였던 송민호는 꾹 참다가 감정이 터지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모습을 연상했다. 그 과정에서 평소 쓰지 않았던 말투, 쓰지 않았던 톤으로 녹음을 했다. 신선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이승훈의 첫 공식 솔로곡 ‘FLAMENCO(플라멘코)’와 강승윤 솔로곡 바람(WIND)’, 송민호가 프로듀싱을 맡은 끄덕끄덕등이 수록됐다. 각 멤버들이 가진 다채로운 음악적 개성과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위너의 역량을 느껴볼 수 있다. 콘서트를 앞에 두고 있고, 멤버들의 군 입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위너는 이번 앨범에 더욱 공을 들였다.
 
이승훈은멤버 누군가가 군대를 가고, 공백기가 오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신중하게 준비했다. 콘서트도 진중한 마음으로, 팬분들에게 내 모든 세포 하나하나의 진정성까지 전해주고 싶었다. 고민이 많았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CROSS 티저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송민호는데뷔 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지났다. 성숙해졌고, 내면적으로도 채워졌다. 신인 때는 긴장도 많이 했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았다. 지금은 노래에 우리 스스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진실성이 많이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너는 데뷔 타이틀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BABY BABY(베이비 베이비)’, ‘REALLY REALLY(릴리 릴리)’ ‘EVERY DAY(에브리 데이)’, ‘MILLIONS(밀리언즈)’ 등 데뷔 후 매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원차트 1위를 오르며 남다른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때문에 이번 신보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는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 것으로 충분하다, 강승윤은 부담보다는 우리의 변신한 모습, 팬들에게 좋은 콘서트를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위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해 꾸준한 악재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진두지휘하던 양현석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위너는 그의 디렉팅 없이 이번 컴백을 준비하게 됐다.
 
강승윤은 우리 팀 자체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상황들이 생겼다. 뮤직비디오도 파격적인 장면들이 많다. 이게 방향이 맞을지도 우리끼리 회의를 더 많이 했다. 뮤비 감독님과도 여섯 번 정도 미팅했다. 확실히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책임도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래도 나름대로 우리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다고 말헀다.
 
한편, 위너는 이번 앨범과 함께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오는 26, 2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WINNER [CROSS] TOUR IN SEOUL(위너 크로스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하고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위너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YG엔터테인먼트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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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훈

듣고, 취재하고, 기사 쓰는 밤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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