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글로벌·IB 강화로 수익 다변화 추진
자산관리·IB 점유율 '동양사태' 이전 수준…관련 조직 신설해 경쟁력 제고
입력 : 2019-10-21 01:00:00 수정 : 2019-10-22 09:02:11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유안타증권이 최근 잇따라 신규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객 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주식투자를 비롯해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본부와 IB부문 내 종합금융본부를 잇따라 신설했다.
 
유안타증권은 통상 연말에 조직개편을 실시하지만 GI본부와 종합금융본부는 해당 분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최근 추가 신설한 조직이다.
 
GI본부장과 종합금융본부장 자리는 모두 외부 인사로 선임했다. GI본부장에는 키움증권 출신인 유동원 상무, 종합금융본부장은 KTB투자증권 출신인 이호준 상무에게 맡겼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GI본부는 해외투자 관련 사업 전반을 담당하며 종합금융본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자산유동화 등 대체투자 사업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의 사업기반을 비롯해 수익성 등이 과거 '동양 사태' 이후 어느 정도 회복된 만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실적은 동양사태 여파로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3873억원, 16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지난 2017년에는 7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4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 예수금도 지난 2013년 말 1조7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에 대해 "최근 대손부담이 완화되고 평판위험이 감소한 데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2017년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기반 회복이 본격화되고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산관리와 IB부문은 동양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만큼 관련 조직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위탁매매 부문 시장점유율은 4.6%로 동양 사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산관리와 IB 부문은 각각 3.1%, 2.2%로 2011~2013년 평균치인 7.1%, 3.3%보다 낮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유안타증권뿐만 아니라 대다수 증권사들이 리테일 부문에서의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유안타증권의 경우 리테일이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문지훈

친절한 증권기사 전달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