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비쇼크·홍콩 갈등에 위축…다우 0.08% 하락
입력 : 2019-10-17 08:31:23 수정 : 2019-10-17 08:31:2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개인 소비가 둔화됐고, 홍콩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나타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2포인트(0.08%) 하락한 2만7001.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9포인트(0.20%) 내린 298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52포인트(0.30%) 낮아진 8124.1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또 소매판매가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나타났다. 그동안 제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금융 시장전략가는 “미국 개인소비가 경제의 6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지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이 있었던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얼마나 더 살 것인지, 얼마나 더 오랫동안 살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또 블룸버그통신도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을 사들이기 전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회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이미 미국산 농산물을 사고 있다며 1단계 무역협정 합의가 최종 타결될 때까지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는 오보라고 반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한 것도 무역협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법안 통과에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며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사진/AP뉴시스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이날 양호한 3분기 실적으로 1.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에 2% 이상 주가가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83%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13.6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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