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배터리'에서도 이어진 제조사들 자존심 싸움
서울 코엑스서 16~18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 '인터배터리 2019' 개최
LG화학,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 부스 설치…'역사관·핵심기술관' 눈길
6년 만에 참가 SK이노, '숨겨진 배터리 이야기' 주제 사업 스토리 소개
삼성SDI, 부스 중앙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성윤모 "경쟁과 함께 협동도 필요"
입력 : 2019-10-16 16:20:04 수정 : 2019-10-16 16:20:04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배터리 전쟁'을 벌이던 한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들이 16일 2차전지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19'에 한 데 모였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미래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배터리 개발 역사까지 소개하며 자존심 싸움도 이어갔다. 
 
LG화학은 이날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324㎡)의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소형 및 신시장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3개의 사업 분야별 최첨단 배터리와 이를 실제로 적용한 제품들도 함께 전시했다. 
 
부스 입구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재규어 아이페이스와 볼보 XC60를 전시해 시선을 압도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전기차들의 셀, 모듈, 팩 등도 직접 선보였다. 
 
LG화학이 전시한 ESS 제품. 사진/뉴스토마토
 
ESS 섹션에선 이달 내 출시를 앞둔 주택용 ESS 신제품인 ‘RESU10M’ 등을 전시했다. RESU10M은 100kg에 가까운 일체형 제품이 아니라, 3가지 부품으로 분리한 제품이다. 부품당 무게가 30kg대에 불과해 혼자서도 직접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LG화학은 지난해와 달리 부스 안에 배터리 역사관과 핵심기술관 섹션을 추가했다. 1995년부터 25년간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개발된 배터리 기술의 역사와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핵심기술관에선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라미네이션 및 스태킹 제조 기술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등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SDI 부스에 설치된 전기차충전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삼성SDI는 부스 중앙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전기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 자전거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모바일, IT기기와 정원공구, 전동공구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들도 전시했다.
 
LG화학과 배터리 관련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인터배터리에 2013년 이후 6년만에 참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제품 전시보단 '당신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SK이노베이션의 숨겨진 배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스토리를 소개하는 데 방점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9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NCM 622, 811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으며, 초장폭 배터리 제조기술 등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기술력을 주로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 개막식에 참가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경쟁과 함께 협동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산업부의 중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말한 데 까지만 일단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인터배터리 2019' 전시회에 참가한 LG화학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왼쪽 두번째)이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왼쪽 첫번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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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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