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포장재 사업 키운다…프랑스 아르케마 폴리머 사업 '인수'
4392억원 투자 '유럽서 첫 M&A'…고부가 화학사로 도약
나경수 사장 "고부가 포장재 산업 글로벌 탑 티어 업체로 성장할 것"
입력 : 2019-10-15 11:20:53 수정 : 2019-10-15 13:56:14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범용 화학제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분야인 포장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서 첫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다우에서 관련 사업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인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4392억원(3억3500만 유로)이며,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3개 생산시설과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등 대표적인 접착층 소재로 다층 패키징에서 각기 다른 소재를 붙여주는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및 기술·인력 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체인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와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 사장은 이어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의 아시아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글로벌 탑 티어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내 아르케마의 3개 생산설비 위치도. 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포트폴리오 확보에 주력해 왔다. 앞선 2017년에는 미국 다우의 접착층과 차단층 핵심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사들였다. 이를 통해 북미지역 사업 확장과 패키징 사업의 중요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아르케마의 폴리머 사업 인수로 유럽 내 생산·판매법인과 기술·마케팅 인력, 대형 고객사 등을 확보해 패키징 전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보고 있다. 각 제품의 저장·수송 등과 관련된 글로벌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최적화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등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는 것.
 
 
다층 포장재 필름 구조. 이미지/SK이노베이션
 
아울러 SK종합화학은 패키징 영역에서의 토탈 솔루션 확보로 각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다층(Multi-Layer) 패키징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포장재 관련 글로벌 트렌드로 △온라인 및 앱(App)을 활용한 음식 주문 및 배달문화 확산 △1인 가구 등 소수 주거 형태 증가에 따른 레토르트 식품(장기간 보관식품) 급증 등으로 혁신적인 포장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은 앞으로도 시황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고부가 화학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방향으로 딥체인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화학사업의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창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고부가 화학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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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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