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4분기 중 737 맥스8 운항 재개 기대"
14일 서울 여의도서 '글로벌 항공 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랜디 틴세스 부사장 "한국 LCC가 동북아 항공시장 이끌 것"
한국 LCC 최근 10년 승객수송력 47% 담당…전년동기대비 7%↑
입력 : 2019-10-14 15:50:42 수정 : 2019-10-14 15:50:42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올해 4분기 중 737 맥스8의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 737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 추락하면서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737 맥스 8의 운항 재개와 관련해 "규제당국과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협력의 결과에 따라 우리의 전망은 이번 분기에 다시 운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항공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잉
 
틴세스 부사장은 '"737 기종의 안전한 운항 재개가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737 맥스 8의 운항이 중단된 상황으로 인해 고객사와 여객들에게 많은 지연과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당초 국내 항공사들은 최신 기종인 737 맥스8을 줄줄이 도입할 계획이었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14대의 37 맥스 8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추락 사고로  운항 및 도입이 모두 중단됐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737 맥스 8 기종 2대를 가장 먼저 들여왔지만, 지난 3월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3월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60km가량 떨어진 비쇼프투 마을 부근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800 맥스'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전원이 숨졌다. 사진/뉴시스
 
틴세스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 규제 당국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이 기종에 탑재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증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하드웨어적 변화도 조금 있을 것이다. 이 기종에 관련된 새로운 훈련 규제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보잉은 동북아 저비용항공사(LCC) 중 특히 한국의 LCC들이 동북아 항공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동북아의 LCC 수는 3배, 승객수송력은 6배 증가했다. 특히 LCC들은 지난 10년 동안 231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고, 이는 10년 전 대비 18배 성장한 수치다. 한국의 LCC들은 승객수송력의 47%를 담당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수치다. 
 
보잉은 LCC들의 성장세와 역내 대형항공사(FSC)의 항공기 대체 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2019년부터 2038년 사이 항공기 1420대, 금액으로는 3150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를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항이 금지된 보잉사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 지난 5월8일 워싱턴주 렌튼의 공항에서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70% 이상이 이 같은 대체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여름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은 대한항공과 장거리 노선용 상용기를 일부 대체하는 목적으로 787 드림라이너 3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40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6조8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용 항공 서비스가 9조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16조 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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