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시작된 3분기 어닝시즌…대형 은행들 실적 주목
무역전쟁 영향 가늠…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도 중요
입력 : 2019-10-13 12:00:00 수정 : 2019-10-13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시작된 3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할 전망이다. 화요일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1% 오른 2만6816.5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높아진 2970.2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0.93% 상승한 8057.04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하락했으나 막판 스몰딜 합의 성사로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15일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수산물 400억~500억달러 규모를 구매한다.
 
그간 뉴욕증시의 바로미터가 미-중 무역갈등이었다는 점에서 이제 시장의 초점은 펀더멘탈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된다. 15일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도 이번주에 실적이 나온다.
 
금융사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서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IBM과 넷플릭스 등의 기술기업과 스틸다이나믹, 알코아, 스냅온, 타이완세미콘덱터 등 생산기업들의 실적도 공개된다. 이외에도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 실적발표가 있다.
 
시장은 무역전쟁으로 관세율이 인상됐던 만큼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은 3.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트릭 펄프리 크레딧스위스 주식전략가는 “시장의 초점은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볼 것인가, 부정적이지 않다고 볼 것인가에 맞춰질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대한 압력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이 감소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특히 가장 큰 하락이 예상되는 업종은 에너지다.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크레딧스위스는 3분기에 국제유가도 하락해 에너지업종의 수익이 최대 32%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피니티브도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S&P500의 수익감소율은 1%에 그칠 것이라며 전체 수익감소에서 에너지업종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판단했다.
 
반면 금융기업들의 수익은 늘어날 전망이다. 리피니티브는 금융사들의 수익이 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건설·부동산업종은 2.7% 상승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도 무역전쟁의 여파를 가늠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지표는 두달 연속 위축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요 일정으로는, 콜럼버스데이로 인해 채권시장이 휴장하는 14일에는 연방재정수지가 나온다. 15일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나오고 대형 금융사들과 존슨앤존슨, 찰스슈왑, 유나이티드항공, JB헌트, 유나이티드헬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소매판매, 기업재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IBM, 넷플릭스, 애보트랩스, CSX, 스틸다이나믹, 알코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1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주택착공건수, 산업생산,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 제조업활동지수가 나오고 유니온 퍼시픽, 텍스트론, 허니웰,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18일에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싱크로니파이낸셜, 맨파워그룹, 시티즌파이낸셜, 슐룸베르거가 실적을 공개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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