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 1년뒤 재심의
코스닥시장위원회,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년 부여
미 FDA, ‘인보사케이주’ 임상 재개 여부 판단 이후로 미뤄
입력 : 2019-10-11 20:03:38 수정 : 2019-10-11 20:03:3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오롱티슈진(950160)에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상장폐지 여부를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 재개 판단 이후로 연기한 셈이다.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를 개최한 결과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춘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인보사케이주의 임상 3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코오롱생명과학과 미쓰비시타나베파마와의 계약금 반환 소송, 식약처와의 행정소송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상장폐지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는 판단에 상황을 지켜보자는 취지에서 개선기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8월 열린 회의에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이 뒤바뀐 것과 관련해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내용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달 시장위를 개최해 2차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재개 여부 등을 감안해 개최 기한을 이날로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FDA는 코오롱티슈진에 인보사케이주 임상 중지 해제를 위한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기심위에 이어 시장위 역시 코오롱티슈진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위의 심의 기한 연장과 FDA의 자료 요청으로 상장폐지를 면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자료제출에 대한 FDA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것이 거래소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개선기간을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FDA의 추가 조치가 나온 뒤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가 5만9400여명에 달하는 만큼 상장폐지시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시장위의 개선기간 부여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위의 개선기간 부여 결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최대 1년간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갖게 됐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기간 이후 7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시장위는 이를 바탕으로 15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의결한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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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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