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뿔난 중소상인·자영업계 "한국당 이종구 의원 사퇴해야"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 문제…국회 윤리위 회부해야"
입력 : 2019-10-10 19:18:17 수정 : 2019-10-10 20:36:1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이정식 중소상공인 살리기 협회장에게 욕설을 내뱉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다.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진심어린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 의원의 욕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퇴출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곳은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중소상인살리기협회, 한국마트협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한국편의점네트워크 등 총 14개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다.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는 "이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용히 혼잣말을 한 것이라며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그의 발언은 산자중기위원회 위원장석의 마이크를 타고 전 국민에게 전달됐다"며 "마이크가 켜져 있건, 꺼져 있건 간에 그의 욕설은 그의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한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가 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상인·자영업자단체는 "국회에서 산업전반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의 보호·육성을 위한 법률과 제도를 다루는 산자중기 위원장의 발언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국민을 맞게 생떼나 쓰는 '또라이'로 인식하는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함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의 발언이 끝난 직후 "검찰개혁까지 나왔어. 지X, 또XX 같은 XX들"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마트의 불공정 행위를 비판하며 유통산업발전법 고발 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에 불신을 나타낸 이 회장의 발언을 비난한 것이다. 이 회장은 "처음 유통산업발전법 문제로 이마트를 고발했는데 검찰이 조사조차 하지 않아 지방 권력과 결탁한 부분이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든다"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현장 마이크로 고스란히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이종구 위원장은 검찰개혁 발언은 과하지 않느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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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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