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해군 "원자력잠수함 확보 TF 운용중"
주변국 안보위협 대응 차원…"북 SLBM 추적에도 유용"
입력 : 2019-10-10 15:25:20 수정 : 2019-10-10 15:25:2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해군은 10일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확보를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TF)를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물론 주변국의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해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대상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원자력추진 잠수함 확보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가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향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와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응전략으로 원자력잠수함 보유가 적절하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원자력잠수함은 장기간 수중작전 등이 가능하고 SLBM 탑재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도 유용성이 있다"며 도입 필요성을 밝혔다.
 
해군은 노무현정부 시기인 지난 2003년 '623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원자력잠수함 건조 계획을 추진했지만 외부에 관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1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문재인정부 들어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에 취임하며 관련 연구용역이 추진되고 해군 내에 TF가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수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중령이 (TF) 팀장을 맡고 있고 기참부장이 전체적인 조정통제관리를 하고 있다"며 "회의는 분기별로 한 번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내외에서는 국방당국이 원자력잠수함 건조를 추진할 경우 아직 추진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장보고-Ⅲ 배치-Ⅲ' 잠수함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군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한과 주변국 위협에 대비해 생존성과 응징보복 능력이 강화된 KSS-Ⅲ 차기잠수함 보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주요 전력을 적기에 전력화하기 위한 소요제기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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