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CJ에 취업사기 당했다"…부친, 투표 조작 의심
이해인 부친, "'프듀X'와 마찬가지로 '아이돌학교'도 투표 조작 의심"
"방송 당시 제작진이 공개한 투표수, 팬들이 보낸 수보다 적게 나왔다"
입력 : 2019-10-04 09:00:04 수정 : 2019-10-04 09:00:04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엠넷 '아이돌 연습생' 출신 이해인의 부친이 CJ E&M 측에 대해 투표 조작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2년 전부터 의심을 품어왔고, 최근 '프로듀스X101' 사태를 보고 나니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해인의 부친은 4일 오전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딸이 '아이돌학교'에 출연하고 있을 때 CJ ENM 측이 계열사인 A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해인은 '아이돌학교'에 출연 중이었기 때문에, CJ E&M 관련 측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면 딸의 데뷔가 어려워질까 두려워 계약을 했다고 한다. 당시 CJ E&M 측은 부친에게 "'아이돌학교'에 탈락하더라도 탈락 연습생들을 따로 모아 데뷔시켜주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부친은 "방치된 딸은 그제서야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CJ E&M 측은 이해인과의 계약을 해지시켜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딸은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일까지 벌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씨가 용기를 가지게 된 건 최근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정황이 포착된 것이었다. 2년 전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최총회 방송까지 올라갔지만,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걸그룹으로 데뷔하지 못했다.
 
당시 이해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 '이해인 갤러리' 측은 "이해인이 실제로 얻은 투표수가 제작진이 공개한 투표수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그들의 주장은 작은 파장만 일으켰을 뿐, 그 이상으로는 발전하지 못했다.
 
이해인의 부친은 지난 2일 '이해인 갤러리'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과거 CJ E&M 측 사이에 있었던 일과, 계약 문제 때문에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그저 청춘을 보내야 했던 이해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해인 갤러리
 
이 씨는 "시골에서 올라와 8년간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다른 곳에서 드라마나 일이 들어왔다고 말했을 때 그걸 시켰어야 했다"며 "데뷔한 팀 백댄서나 시키고, 1~2년을 또 보내 이제 뭘 하게될지도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하지만 '아이돌학교'로 데뷔한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데뷔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된다. 잘못이 있어도 그 아이들에겐 무슨 잘못이 있겠냐"며 "많이 사랑해달라. 그 애들도 다 딸같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 E&M 측은 "당시 '아이돌학교' 출연 중이던 연습생 중 데뷔 가능성이 있는 연습생들에게 전속계약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씨가 최종 멤버에 탈락한 뒤에도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잘 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약을 해지한 과정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씨가 데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속사를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몇 달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친 뒤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이해인 프로필 사진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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