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파기환송 이어 압수수색까지…이재용, '경영권 승계'에 발목
입력 : 2019-09-27 17:43:29 수정 : 2019-09-27 17:43:2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국민연금공단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다소 소강 상태였던 이른바 '삼바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경영행보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광연 기잡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기자]
 
최근 적극적으로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덫에 단단히 발목이 잡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지난 23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관여한 국민연금공단 기금관리본부·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회사 합병은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 판단인데 이 부분 관련해 집중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바 가치를 부풀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비율을 조작한 것에 초점을 맞춘 데 이어 이제는 두 회사의 합병 자체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삼성에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현안이 존재했다"고 판단한 대법원 판단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중요성을 지닙니다. 다소 소강 상태였던 검찰의 삼바 수사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주 사우디와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행보를 보인 이 부회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파기환송심 재판이 다음 달 25일로 예정됐고 검찰 수사까지 자신을 향하면서 앞으로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검찰의 초기 삼바 수사 때만 해도 경영권 승계 작업은 없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던 삼성은 자세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 당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만 밝힌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 이후에도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광연입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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