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협상 파열음에 실망…다우 0.59% 하락
입력 : 2019-09-21 10:32:15 수정 : 2019-09-21 10:32:1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실무급 무역협상이 파열음을 낸 영향이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72포인트(0.59%) 하락한 2만6935.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6포인트(0.49%) 내린 2992.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20포인트(0.80%) 낮아진 8117.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세웠다. 장 초반에는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불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작년부터 부과한 437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교율 관세를 잠정 면제한다고 밝혔다. 관세 면제 대상에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세서를 위한 인쇄회로 기판, 애완용품, 목재 바닥 합판, 플라스틱 빨때,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등이다.
 
하지만 중국 실무진급 무역협상단이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파열음이 나왔다. 중국 협상단은 이날까지 미국 협상단과 회담을 마치고 다음 주 네브래스카주와 몬테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를 두고 시장은 실무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 표출로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불안을 자극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중국과 부분합의가 아닌 '완전한 무역합의'를 원한다"며 "내년 대선 전까지 반드시 무역합의를 해야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11월 이후까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계속 강경할 것"이라고 말해 무역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무역협상 파열음에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04% 오른 15.3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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