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내년 경제성장률 2.3% 전망"
중장기적인 저성장 고착화 탈피 방안 필요 '제언'
입력 : 2019-09-22 11:00:00 수정 : 2019-09-22 11:00:00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19년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2.1%)보다 0.2%포인트 오른 2.3%으로 제시했다. 올해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경기는 둔화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평가다. 
 
표/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선진국 경제가 둔화되고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돼 국내 수출은 미약한 증가세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회복세의 시급한 확대와 중장기적인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내수 부문의 민간소비 증가세는 올해 2.2%에서 2.3%로 회복된다고 봤다.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 증가세는 미약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함께 노동시장이 소폭 개선되고, 시장이자율 하락으로 이자 부담이 완화되는 것은 민간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투자 전망은 올해 -3.3%에서 내년 -1.9%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공공주택 공급계획과 도시재생 사업확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의 정부 정책 영향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면서 부진세는 다소 완화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민간·건축 건설 부문의 선행지표 부진세가 지속되면서 내년까지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어갔다. 신규 착공 건수가 줄어들고 일부 지역의 미분양 주택수가 증가하는 것은 주거용 건물 수주·착공의 제약 요인이다.
 
설비투자 전망은 올해 -5.4%에서 내년 2.8%로 증가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교역 증가가 예상되고, 설비투자는 올해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 지속에 따라 소폭 회복될 것으로 봤다. 국내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설비투자 증가폭 확대를 제한하는 요소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9.1%) 대비 반등한 3.5%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둔화세 개선,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수출증가율의 상승 전환을 예상했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흐름, 중국의 경기 둔화추세 지속으로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0.6%)에 비해 상승한 1.0%를 제시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공급측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실업률은 올해 3.9%에서 내년 3.8% 증가세가 전망됐다.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 완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노동 공급 감소가 실업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며, 정부의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도 신규 취업자수 증가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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