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에 수출물가 상승…반도체도 하락세 멈춰
수출물가지수 101.90…전월대비 1.5% 올라
입력 : 2019-09-18 09:48:34 수정 : 2019-09-18 09:48:34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며 수출물가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물가도 13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01.90으로 전월보다 1.5% 올랐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7월(2.5%)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뉴시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09원으로 7월 평균(1175.3원)에 비해 2.9% 올랐다. 환율 효과를 없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출물가가 전월에 비해 1.2%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9% 오른 77.74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반도체 중에서도 대표적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64.30으로 2.9%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D램 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세였다. 
 
한은 관계자는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일부 업체에서 공급량 감산을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의 수출물가는 1.4%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2.5%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3.4% 떨어졌는데, 벙커C유 -15.3%, 경유 -1.8%, 제트유 -2.7%, 휘발유 -3.7%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는 110.23으로 전월(111.17)에 비해 0.9% 올랐다. 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제1차금속제품은 2.4%,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2.3%, 전기장비는 2.8%씩 증가했다.  반면 원유(-3.9%) 등 광산품 수입물가는 0.7%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5.5% 내려갔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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