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은퇴전략포럼)“노화의 주원인 스트레스, ‘때깔’을 찾아라”
“심근경색, 스트레스 반년 방치해도 생긴다”
“스트레스 피하는 법? 마음의 셔터 필요해”
입력 : 2019-09-17 16:40:48 수정 : 2019-09-17 16:41:00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여에스더 에스더포뮬러 대표이사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우리 몸의 때깔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스트레스 요소를 최대한 피하고 마음의 셔터를 닫아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뉴스토마토·토마토TV가 주최한 '2019 은퇴전략포럼'에 참석해 ‘고령화 시대, 젊고 신수 훤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여 대표는 바쁜 현대인들, 그중에서도 중장년을 바라보는 4~50대가 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전했다.
 
여 대표가 이날 현장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단어는 ‘활성산소’였다. 활성산소는 유해산소, 산소 유리기를 지칭하는 또 다른 말이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신체활동을 하는 등 몸의 대사가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는 일명 ‘생활의 찌꺼기’다. 여 대표는 “활성산소가 적당히 있는 건 나쁘지 않지만, 과다하게 만들어지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활성산소가 눈을 공격하면 백내장, 피부에는 주름, 혈관에는 동맥경화, 뇌 조직에는 치매를 유발시킨다.
 
여에스더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뉴스토마토·토마토TV가 주최한 '2019 은퇴전략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렇다면 이런 활성산소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가 내놓은 키워드는 바로 ‘스트레스’였다. 여 대표는 스트레스는 여드름, 기미 등 가벼운 질병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심근경색, 궤양, 암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병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45세 이상 남성, 55세 이상 여성이 6개월 동안 극심한 과로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개그맨 고 김형곤을 거론했다. 생전 30kg 이상 감량에 성공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줄 알았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탈수와 혈관 경련으로 심근경색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여 대표는 “뾰루지, 다래끼, 눈 충혈, 비듬 등 몸에서 일어나는 작은 신호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의사 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했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했다고 전했다.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채소는 거의 먹지 않으며 고기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한 자신의 식생활을 공개했다. 그 결과 30대 중반에 선종성 용종을 얻었다.
 
여에스더 대표는 "내 인생 목표는 자식들이 장가갈 때까지 건강하게 살기"라고 전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여 대표의 생활 습관이 바뀐 것도 그 이후부터였다. 그는 양재천 근처로 이사를 간 뒤 매일 산책하며 기초대사량을 높였다. 또 브로콜리와 오이 같은 채소를 매일 먹기 시작했다. 여 대표는 “어릴 때는 죽어도 먹기 싫었지만, 15년 정도 지나자 이제는 당근이 맛있게 느껴진다”며 웃었다. 그가 건강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욕심만은 아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걸 지켜봤다. 아버지의 여덟 형제 중 다섯 명의 형제인 숙부, 백부, 고모가 암으로 사망했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을 여러 번 경험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 관심은 현재 여에스더를 의사로 만든 촉매제였다. 
 
현재 여 대표의 목표는 ‘자식들이 장가갈 때까지 건강하게 살기’다. 그는 “40대를 맞이하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하고 잘 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중년이 되면 매일 몸에서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겨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기만 해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매일 과로를 하고 음주, 흡연과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면 암세포는 계속 증식하고, 이 세포가 10억 개가 모이면 직경 1cm의 조직이 생성된다. 암은 특히 웬만한 조직이 생기기 전까지는 증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트레스에 대해서 그는 “여러분들의 때깔을 위해 잊을 사람은 잊어라. 살면서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이 많은데, 그럴 때는 마음의 셔터를 내리고 최대한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참으면 스트레스가 되고, 이게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의학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노화 포인트는 뱃살이었다. 그는 “30세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몸에 있던 근육이 빠지게 된다. 만약 이 시기에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몸에서는 매해 3kg의 근육이 빠져나가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근육이 줄어들면 신체 내부가 조금씩 망가지고, 특히 혈관을 청소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돼 심근경색으로 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단 것이다. 여 대표는 “근손실이야말로 의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노화현상의 원인”이라며 “일주일에 2번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에스더는 스트레스에 대해 "때깔을 위해 잊을 사람은 잊어라. 마음의 셔터를 내리고 최대한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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