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은퇴전략포럼)"시니어 창업, 고객 니즈·변화 발빠르게 포착해야 성공"
이현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 과장 '한국의 시니어 창업 생태계' 주제 강연
입력 : 2019-09-17 16:11:45 수정 : 2019-09-17 16:11:4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시니어창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사업과 창업지원 시스템 등을 활용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현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총괄 과장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뉴스토마토·토마토TV가 개최한 '2019 은퇴전략포럼'에서 '한국의 시니어 창업 생태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내 창업은 40대 이상 시니어 계층이 주도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체 창업자 가운데 30대 이하는 34.2%에 불과했다. 기술기반 창업과 자영업 창업에서도 30대 이하의 비율이 각각 38.6%, 33.2%에 그쳤다. 반면 40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체 창업에서 28.1%, 기술기반 창업에서 32.2%, 자영업 창업에서 27.3%로 50대와 60대를 모두 앞질렀다. 
 
창업기간이 길수록 생존율이 감소하는 추세는 계속되는 고민거리다. 시니어 창업자들의 일자리가 그만큼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년 이상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28.5%로 나타났다. 1년차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65.3%, 3년차는 41.5%로 창업 후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지는 창업기업이 많았다. 
 
창업의 핵심축인 자영업자의 수도 줄고 있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25.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그리스(34.1%), 터키(32.7%)에 이어 3위다. 유럽연합(EU) 15.5%, 일본 10.4%, 미국 6.3%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자영업 구성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그리스와 터키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도·소매업(20.7%)과 숙박·음식점업(11.2%), 개인서비스업(7.4%), 제조업(7.3%)의 순이다. 문제는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5년 개인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0년에 비해 4.1%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이현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총괄 과장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뉴스토마토·토마토TV가 개최한 '2019 은퇴전략포럼'에서 '한국의 시니어 창업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과장은 창업기업들이 생존율을 높이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창업예산 확보와 자기검증, 창업 기초소양 등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 제도는 'K-스타트업'포털 사이트에서 정부 지원사업을 확인하고 온라인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온라인 법인설립 시스템을 활용해 법인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온라인 구매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감소한 업종과 식생활·음주습관 등 생활패턴 변호,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패스트푸드 증가 등을 빠르게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미용, 스포츠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과 결혼인구와 출산율 저조로 인한 업종 감소 등도 눈여겨보고 대처할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과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이 성공할 수 있다"며 "고객의 변화를 파악해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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