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저위험' 수출구조 전환 6조 투입
무역보험 3.7조 확대 글로벌 공급망 확보…지역별 맞춤지원체계 구축
입력 : 2019-09-11 11:56:44 수정 : 2019-09-11 11:56:4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정부가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출시장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내년 6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구조를 '고성장·고위험'에서 '고성장·저위험'으로 전환해 제2의 수출 도약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내년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3조7000억원이 늘리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해외기업 인수합병(M&A)에는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기술력 확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략시장 특화와 소비재 해외 마케팅에는 올해보다 151억원 늘어난 526억원을 지원한다.
 
전 세계 수출지역을 3곳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지원체계도 내놨다. 신남방·신북방의 전략시장은 △한류 활용 소비재 시장 개척 △소재·부품 수출 확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점유율을 10%포인트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중동지역 비즈니스 포럼이나 기자재 수출 상담회를 통해 발주처와 시공업체를 이어주고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한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수출 초보기업과 영세기업에 FTA 활용 컨설팅을 우선 지원하고 한-아세안 FTA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의 양자 FTA를 올해 안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간 고위급 회담과 WTO 위원회 등 을 통한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국은 미국·일본·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밸류체인을 가장 잘 활용하면서 세계 수출 6위까지 성장했다"며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3개 시장 모두 어려운 상황이고 글로벌 밸류체인도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바탕으로 세계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통상·투자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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