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커져, 외국인 투자 10달만 순유출
8월 원달러 환율 변동폭 평균 4.9원…주식 19.5억달러 유출
입력 : 2019-09-10 15:46:14 수정 : 2019-09-10 15:57:58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상당폭 상승하다가 이달 다시 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183.1원에서 지난달 말 1211.2원으로 크게 상승했다가 이달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6일 기준 1196.9원으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격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다 이달 들어 갑작스럽게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환율 상승폭도 함께 축소됐다.
 
다만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심화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하루 평균 4.9원(0.41%)으로, 6월(3.7원), 7월(3.4원)에 비해 확대됐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0.27%)과 인도네시아(0.30%)보다 높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9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 홍콩 송환법 철회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며 주가와 금리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며 "국내 외환부문은 대외 불확실성 증대를 반영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작년 10월 42억7000만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첫 순유출이다. 
 
분류별로 보면 주식이 19억5000만달러 순유출되고 채권이 14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순유입됐던 주식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출됐다. 채권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전환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달 -1.06%에서 이달 6일 기준 -1.07%로 0.13%포인트 올랐다. 은행 외화자금 공급이 늘어 상승세를 보였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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