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선사, 저유황유 '공구' 공급부족 해소될까
선주협회-해운조합 상호 협력체계 구축…정유사와 직접 공급계약 체결
입력 : 2019-09-10 15:48:36 수정 : 2019-09-10 15:48:36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저유황유 공동 구매로 대체연료 공급부족을 우려하던 중소선사들의 숨통이 트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조합은 이날 중소선사 저유황유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를 강화해 연료의 황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한다. 해운업계는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벙커C유 등 고유황유에서 저유황유로 연료 전환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선사의 경우 저유황유 공급 부족 문제와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가 높다. 대형선사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연료 확보 어려움이 크다. 
 
이 때문에 그동안 중소형선사들은 정유사와의 직접적인 공급 계약이 아닌 오일 트레이더나 해외 정유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아야 했다. 
 
중소 외항선사 저유황유 공급을 위한 MOU 체결식(왼쪽부터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사진/선주협회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운조합은 중소선사를 대신해 정유사와 집적 저유황유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소형 선사는 연료 공급부족 우려와 가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운조합이 선사들의 수요에 맞춰 정유사에 저유황유를 구매해 다시 선사들에게 공급해주는 방식이다.
 
또 양 기관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정보교류 및 지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류, 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조합을 통해 저유황유를 공동구매하면 연료 단가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선사 개별적으로 저유황유를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은 줄고 안정적인 공급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선주협회와 해운조합이 체결한 최초의 업무협약인 만큼, 내항과 외항을 아울러 많은 국적선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회원선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원가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합원, 회원사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협력하며, 양 기관이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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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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