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고용·제조지표 주목…금리역전도 촉각
9월 평균 이평선 0.54% 하락, "S&P, 2800서 하단 시험될 것"
입력 : 2019-09-01 12:00:00 수정 : 2019-09-01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제조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무역전쟁으로 경기둔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9월은 역사적으로 8월보다 부진해 S&P500지수의 하단을 시험받는 첫 주가 될 수도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2% 오른 2만6403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8% 높아진 292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2.72% 상승한 7962에 장을 마쳤다.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한주가 시작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자고 밝히면서 수위는 완화됐다. 또 양국이 주 후반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안정을 줬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정말 논의해야 할 문제는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완화되는 것"이라고 밝혀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다른 급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인터뷰해 협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하다. 양국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립자는 "휴전을 위한 실제 행동이 필요하다"며 "양측의 발언은 개선됐지만 아직 실제 행동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번주 뉴욕증시도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9월은 거래량이 적은 8월 비수기보다 부진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S&P500의 월평균 이동선은 0.69% 상승했으나 9월의 이평선은 마이너스 0.54%를 기록했다.
 
새뮤얼 스토발 CFRA 수석시장전략가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우리는 9월에 매도와 하락장을 볼 것"이라며 "9월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하락이 있는 달이며, 상승하는 것보다 더 자주 하락하는 유일한 달"이라고 우려했다. 이억 그는 "만약 S&P500이 2800선을 하회하게 된다면 시장이 급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할 전밍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이에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를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화요일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고용지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목요일에 나오는 ADP고용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고용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루크 틸리 월밍턴 트러스트 경제연구위원은 "ADP 고용보고서에서 소규모 기업의 고용 감세가 지난 5월과 6월에 나타났고, 7월도 부진했다"며 "이유가 불명확하지만, 경기회복 이후 처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란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고용지표를 수정하고 있는 점도 시장의 불안요인이다. 미 노동부는 고용지표 수정안을 통해 2018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50만1000개의 고용증가치를 제거했다.
 
이에 대해 틸리 연구위원은 "작년의 고용 증가세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시장의 강세의 핵심이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소비지출인데, 만약 고용지표가 부진하다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집계한 8월 고용증가는 15만5000개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7월의 16만4000개 증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7%로 예상되고 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0.3%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주요 일정으로는 2일 노동절 연휴로 인해 뉴욕증시가 휴장하며, 3일에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나온다. 또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다.
 
4일에는 7월 무역수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이 나오고,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5일에는 8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분기 생산성, 8월 마킷 종합 PMI, 8월 ISM 비제조업지수, 7월 공장수주가 발표된다.
 
6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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