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예고된 LCC 특화카드…카드사들 여행업계 불황에 고심
일제 불매운동 장기화 등 영향…기출시 카드 기대 못 미쳐
NH농협카드·IBK기업은행 우려 속 구색맞춤으로 출시 이어져
입력 : 2019-08-20 15:12:09 수정 : 2019-08-20 15:12:09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여행업계 불황에도 카드사들이 LCC(저비용 항공사) 특화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 시즌이 끝 무렵인데다 일제 불매운동 지속으로 여행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신상품 출시가 성공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드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앞서 LCC 특화카드를 내놓은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등에 이어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카드사업부도 상품출시를 계획중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7월 휴가시즌을 앞두고 LCC 마일리지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정석 UniMile(유니마일)'을 출시했다. 같은 달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도 각각 LCC 특화카드 'KB국민카드 이지 플라이', '에어부산 1Q Shopping+'를 내놨다.
 
앞서 LCC 특화카드를 내놓은 카드사들에 따르면 여행업계 불황에 LCC 특화카드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어 LCC 특화 카드들을 비롯 관련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7월 출시 때는 여행업계 불황을 크게 고려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LCC 특화카드 출시를 고려했던 카드사들도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농협카드와 기업은행은 지난 5월 밝혔던 LCC 특화카드 출시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신상품은 비씨카드를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유니온페이의 LCC 마일리지 통합 서비스 유니마일이 탑재된다.
 
그러나 두 신상품 모두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다. 우선 이미 8월 중순을 지나 사실상 휴가시즌이 끝났다.
 
게다가 일제 불매운동의 여파로 항공수요가 줄어 여행업계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CC의 경우 타격이 큰 상황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매출 효자는 일본행 노선이지만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간 노선 여행객이 급감했다. 지난 6월 기준 제주항공의 국제노선은 68개로 이중 22개가 일본 노선이다.
 
진에어는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손실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다른 LCC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에 농협카드 관계자는 "여행업계, 특히 저가항공사 불황과는 별개로 타 카드사들이 이미 LCC 특화카드를 내놓은 터라 상품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출시는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앞서 LCC 특화카드를 내놓은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등에 이어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카드사업부도 상품출시를 계획중이다. 사진=각사 제공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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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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