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하나 온리원 리서치랩', 리서치 역량 고객 수익률 제고로 연결"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 "랩 운용 노하우 총 결집"
시장 상황 맞춘 자산 비중 탄력 운용, 리스크 관리 능력도 보완
입력 : 2019-08-21 01:00:00 수정 : 2019-08-21 01: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다시 랩어카운트(Wrap account)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사 실적 둔화 전망이 현실화하고 대내외 악재가 여전한 탓에 랩이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랩은 증권사 전문가가 고객을 대신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00년대 초반 각광을 받았지만 리스크 관리 실패와 운용 성과 저조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한동안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권사마다 투자 가능한 기초자산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하나 온리원(OnlyOne) 리서치랩'을 출시했다.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은 하나금융투자의 강점으로 꼽히는 리서치센터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다.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 출시 작업 전반을 맡은 권창진 랩운용실장을 20일 여의도에서 만났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 사진/하나금융투자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해외 시장과 대비해 지난 2011년 이후로 거의 최저 수준입니다. '하나 온리원(OnlyOne) 리서치랩'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전문성이 고객 수익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은 20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을 선보인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춰 성장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안정성을 겸비한 저평가된 기업에 주목하는 주식형 랩이다. 국내 및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상장지수펀드(ETF), 현금성 자산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은 3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추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기본형은 연 2.0%의 기본수수료를 후취로 징구하며 선취형은 선취 1.0%에 후취로 기본수수료 연 1.3%가 부과된다. 성과형의 경우 기본수수료 연 1.0%(후취)에 기준수익률 초과분에 대해 20%의 성과수수료를 받는다. 기준수익률은 성과급 징수의 기준이 되는 수익률로 자산운용협약서상 고객과 협의해 정한다. 계약은 최초 1년으로 연 단위 자동 연장된다. 고객이 희망할 경우에는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의 가장 특징 중 하나는 업계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직접 랩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랩운용실 내 국내외 운용 전문팀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상품을 운용한다.
 
권 실장은 "그동안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가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같은 장점을 고객 수익률로 연결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며 "작년부터 상품 준비 작업에 돌입해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리서치센터를 전면에 내세워 출시했다"고 말했다.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은 이진국 사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상품이기도 하다. 권 실장은 "이 사장이 리서치센터의 성과를 고객 수익과 연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며 "일부 경쟁사 중에서는 리서치센터를 축소하고 있지만 이 사장은 취임 후에도 줄곧 리서치센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사장은 상품 출시 첫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상품을 홍보하고 1호 가입자에게 사은품을 증정했다.
 
(왼쪽부터) 정춘식 KEB하나은행 부행장 겸 하나금융투자 WM그룹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하나 온리원(OnlyOne) 리서치랩' 출시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은 하나금융투자의 랩 운용 노하우를 결집한 상품이기도 하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과 유사한 '하나 리서치랩'과 '하나 중국 신성장1등주랩', '하나 4차산업 1등주랩' 등을 앞서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하나 중국 신성장1등주랩의 경우 리서치센터의 자문을 받아 중국의 신성장 산업을 이끄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 4차산업 1등주랩은 리서치센터의 투자전략과 추천종목을 기반으로 5종목 내외의 인공지능 관련주에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다.
 
권 실장은 "이들 상품 역시 리서치센터가 어느 정도 지원을 했던 상품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며 "리서치센터와의 협업 노하우에 기존 리서치랩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완해 리서치센터를 전면에 내세운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의 또다른 특징은 기존 상품보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최근과 같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비교적 부진해도 리스크를 분산해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시장환경에 따라 지역적 투자 비중과 현금, 주식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다.
 
권 실장은 "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주식 비중을 과감하게 축소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경우 그만큼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주식 비중을 과감하게 낮추고 현금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금 비중에 제한이 없지만 현금 비중 50%는 굉장히 수준이다. 리서치센터의 시장 상황 판단이나 전망에 따라 최대 5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의 목표 수익률을 15% 이상으로 잡았다.
 
그는 "주식형 랩의 경우 통상적으로 15% 정도를 목표 수익률로 잡는다"며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 역시 15% 이상을 목표수익률로 설정했다. 단기 종목의 경우 편입 후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하면 교체도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외 주식형 랩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지만 권 실장은 오히려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글로벌 시장 대비 가장 저평가된 국면"이라며 "대내외 악재와 불안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주가가 낮아졌는데 오히려 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IT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권 실장은 "국내 주식시장 중에서는 IT 관련 분야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리서치센터에서도 IT 분야를 유망 섹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실장은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을 하나금융투자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서치센터가 추천한 단기 또는 중장기 유망 종목과 자체 선정한 종목을 잘 결합해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쳤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리서치센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활용해 하나 온리원 리서치랩을 하나금융투자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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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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