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37% 감소…순이익 43% '뚝'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커"
입력 : 2019-08-19 15:01:52 수정 : 2019-08-19 15:44:09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영향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재표를 제출한 574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5조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88조24억원으로 0.83%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당기순이익은 37조4879억원으로 42.95% 급감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3.36%포인트 하락했으며 매출액 순이익률은 3.7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1%포인트 낮아졌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상장사 중 반도체 기업의 이익 비중이 큰 편인데 반도체 가격이 분기마다 20~30% 가량 줄었다"라며 "이에 따른 마진율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은 879조4897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2조2277억원으로 25.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7조2637억원으로 36.57%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4.80%, 3.10%로 1.82%포인트, 1.89%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부채 비율은 110.24%로 지난해 말보다 4.75%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실적 역시 1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27조1706억원으로 1분기보다 2.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조5809억원으로 20.69% 줄었다. 다만 매출은 503조9955억원으로 4.13%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9%로 1분기보다 0.37%포인트 하락했으며 매출액 순이익률은 3.29%로 1.03%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나타난 비중은 77.00%, 적자 비중은 23.00%로 집계됐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51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개별 기준)로는 운수장비와 유통업 등 총 4개 업종의 상반기 흑자폭이 확대됐다. 운수장비의 경우 46.8% 증가했으며 유통업은 28.62% 늘었다. 통신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26%, 4.86% 확대됐다.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등 11개 업종은 흑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밀이 85.77% 감소했으며 섬유의복(-73.85%)과 음식료품(-71.68%)의 흑자폭이 70% 이상 줄었다. 전기전자의 경우 63.61% 감소했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조7844억원, 12조66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08%, 7.18% 감소했다. 증권과 은행,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보험의 순이익이 2조1228억원으로 39.01% 줄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909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조773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3% 증가했다. 매출은 89조5442억원으로 9.06% 늘었으나 순이익은 3조1791억원으로 12.18% 감소했다.
 
2분기 역시 상반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6484억원으로 1분기보다 24.56%, 매출은 46조7299억원으로 9.1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5585억원으로 3.83% 감소했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은 111.94%로 지난해 말 보다 9.45%포인트 높아졌다. 909개사 중 64.36%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으나 35.64%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7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76% 감소했다. 비IT업종 역시 매출이 8.71%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8.37% 줄었다. 비IT업종 중 운송(-81.41%), 농림업(74.07%) 등 7개 업종의 순이익 흑자폭이 감소했다. 숙박·음식은 흑자로 전환한 반면 광업과 오락·문화는 적자로 전환했다.
 
자료/한국거래소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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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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