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10주기' 추도식 "평화·번영 보여드릴 것"
문희상·이낙연 등 2000여명 참석…문 대통령 "한반도 새지평 열어"
입력 : 2019-08-18 14:21:00 수정 : 2019-08-18 14:21: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남북평화 노력,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 등 고인이 생전에 보인 노력을 기리며 이를 뒤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 전 대통령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계기로 강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추도사에서 "대통령의 생애는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걸어온 여정이었다"며 "당신께서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대통령의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라는 말씀을 따라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한 목소리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김대중 정신' 계승을 약속했다. 추도식에는 문 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요 정당 대표를 비롯한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10주기 관련 행사들도 이어졌다. 지난 4월25일 김대중도서관과 노무현재단이 공동개최한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 학술회의를 시작으로 추모사진전, 평화문화제,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기념회, 음악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추도식 당일까지 국내외에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당초 추도식에 북측 인사 참석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F-35A 스텔스전투기 도입 등을 비판하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연이어 실시하는 등 남북관계가 냉각된 데 따른 결과다. 북한은 지난 6월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에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바 있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최근 완간된 ‘김대중전집’이 영전 앞에 헌정된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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