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 장기 금리 반등에 안도…다우 1.2% 상승
입력 : 2019-08-17 09:39:56 수정 : 2019-08-17 09:39:5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 국채 장기물의 반등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62포인트(1.20%) 상승한 2만5886.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08포인트(1.44%) 오른 2888.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9.38포인트(1.67%) 높아진 7895.9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금리 동향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지난 14일 일시적으로 역전 현상이 나왔던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격차는 6bp 수준으로 벌어졌다. 사상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던 30년물도 이날 다시 2%대로 반등해 시장의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독일 정부가 경기 침체시 균형 재정 기조를 포기하고 적자 재정으로 전환해 재정 투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도 금리 반등에 영향을 줬다.
 
금리가 반등하자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은 3%, 3.5% 상승했고 SPDR S&P Bank ETF는 2.7% 올랐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털마켓 수석투자전략가는 “국채 금리 반등이 주식 급락이 임박했음을 가리키지 않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수익률 곡선 역전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까지 일정기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고위급 회담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회담보다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전화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여 시장에 기대감을 줬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주가가 7.2% 급등했다.
 
다만 소비심리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92.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97을 밑도는 수준이다.
 
공포지수는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80% 내린 18.4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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